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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풍경미행

21년 09월 공주, 논산, 보령 여행 01

by 비월 2401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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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서둘러 출발한 여행지는 '공주'이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많이 쏟아져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하니 구름만 가득하여 걷기에 딱 좋은 날씨로 바뀌었다.


처음 간 곳은 공주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요양원 옆에 있어서 그런지 노인분들이 일부 걸어 다니셨고 그 외에는 고즈넉하게 조용히 걷기가 무척 좋았다.

서늘하기도 하고 길이가 길지가 않아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그 옆으론 연꽃들이 줄지어 있는데 시기가 지나서인지 시들시들하다.

왕복으로 한번 걸으니 20분도 안되었는데 첫 여행코스로 워밍업 하기 좋았다.


공주의 변두리에서 공주시내의 '미르섬'으로 이동했다.

 

서울의 고수부지 같은 느낌인데 앞쪽으로 배들이 가득하였다.

관광객을 위해 계획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배들이 바로 앞 금강 앞에 출격 준비가 다 되어있다.

그 주변으로 해바라기가 노랗게 배치되어있고

그 앞으로 과거 금강의 옛다리 유적이 일부 존치되어 있다.

건너편에 공산성의 정자가 멀리 보인다.

옛다리 옆으론 과거 금강철교였던 다리가 보여 걸어서 공산성으로 가려한다.
축제를 하려고 하는지 주변에 꽃들이 가득가득.

경찰차와 소방차가 왜 왔는지 모르지만 축제 준비를 도모하는 듯하다.

미르섬을 잠시 구경 후 철교를 건너기 위해 올라와서 이동.

과거의 철교가 oneway의 차로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뀌어 걷기에 편하게 되어있다.

철교의 난간 앞 장군상이 보인다.

아마 야경을 위해 준비를 한듯하며 위에서 본 미르섬의 광경을 보니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인다.

반대쪽도 연등 같은 등들이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중간에 다시 한번 철교에 대한 과거 히스토리가 설명되어있다.

나름 아치교의 구조미가 돋보인다.

철교를 건너면 웅진탑이 당당히 서있다.


조금만 더 걸으면 '공산성'이 당당한 위풍을 자랑하는데 몇 년 만에 다시 보니 좋다.

약간만 올라가면 비석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함인데 나름 이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한 사람이 많은 거 같다.

지그재그 경사를 올라오면 드디어 공산성의 입구(금서루)가 보이고 황색 깃발들이 줄지어 배치되어있다.

황색(백제에서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간주함) 테두리의 칼라에 따라 사신도가 그려져 있어 주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

성의 테두리를 따라 공주 철교 방향으로 올라가면 금강이 멋진 철교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 올라가면 누각이 있는데 잠시 쉴만하다.

근데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미르섬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벌써 7 천보이다.

급체력 저하로 많이 쉬다가 주차가 되어있는 미르섬까진 택시로 이동하였다. ㅋ


다음 코스는 논산!!


태어나서 한 번도 가지 못했고 심지어 훈련소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다.

슬슬 흐렸던 하늘도 맑아지고 있는데 목적지는 탑정호수 출렁다리이다.

 

하지만 바로 근접하여 주차가 안되고 아침부터 무리도 해서 인근에 있는  '레이크힐스 카페'로 이동하여 잠시 쉬었다.

건물도 이쁘고 옥상엔 툭 튀어나와 있는 유리 캐노피가 시선을 끈다.

1층엔 내외부에 카페 테이블과 의자가 출렁다리 쪽으로 시선을 유도한다.

인스타용 천국의 계단도 있다.

카페 내엔 2층으로 계획되어 1층은 빵과 음료를 팔고 2층은 탑정호를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멍 때리기 좋은 곳이네.

유리 밖과 안에서의 칼라 감도 보고 옥상층에서도(5층) 조망이 가능하다.

1층에서 위로 살짝 봤던 유리 브리지를 보니 겁나서 앞으로 못 가겠네. ㅋ

멀리 출렁다리가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잠시 쉬었으니 '탑정호 출렁다리'로 출발했다.

날씨가 점점 더 좋아지니 다리의 모습도 더 멋져 보인다.

여태껏 본 다리 중에 가장 길어 보이는 듯하다.

다리 좌우의 백색 현수 구조물의 배치가 미묘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중간에 스카이 가든에서 조망도 가능하다.

반대편까지 가로질러 오니 탑정호라는 이쁜 사인이 보인다.

날씨는 좋으나 바람이 불어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나름 구름들이 바람과 함께 신나게 쓸려나간다. ~

 


논산에서의 구경을 마치고 오늘의 숙소인 '보령'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옥마산 전망대 (보령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 들렸는데 보령시 풍광이 끝내준다.

하늘이 더 맑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좋다. ㅎㅎ

보령시내와 바닷가를 배경으로 동영상을 담아보는데 벌레소리가 가을을 알린다.

정 반대쪽을 배경으로도 담아보는데 바람소리가 너무 좋다. ㅎ

 


감상후 산을 넘어 보령시내를 지나 대천해수욕장 앞 '머드린'이라는 숙소로 도착했다.

사람도 많지 않고 깨끗하며 바다 전망도 좋다.

호텔에서 바라본 대천해수욕장 뷰

슬슬 해가 저무는 시간이라 부랴부랴 바닷가로 내려갔더니 뭉게구름이 엄청만 풍광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네 ㅎ

모래밭을 지나 물이 차오르는 바닷가를 근접하니 일몰의 아름다움이 더욱 가득 차오른다.

갈매기도 배경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한다.

해가 지는 장관을 1시간여 동안 한자리에 머물며 감상했네.

여기도 너무 아쉬워서 노을 지는 광경을 동영상과 음악으로 담아두었는데 나름 봐줄 만하다.

타임랩스로 일몰의 과정을 또한 담았는데 10여 분간 팔과 손이 열 일했다.


아쉽지만 해는 저물어간다.  노을과 어우러진 바다와 모래밭도 짙어져 간다.

 

노을의 여운을 가슴에 담고 오래간만에 식사하러 갔다.

인근에 '섬과 섬 사이'라는 곳에서 맛있는 조개구이(치즈로 듬뿍)로 저녁을 마무리한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도 대천해수욕장의 조명들이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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