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풍경미행

21년 09월 광명 구름산 산행

by 비월 2401 2021. 9. 25.
반응형

하루 구경할 곳을 추천받아 간곳이 '광명 구름산 ' 코스이다.

산이 237m밖에 안되고 정상까지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밖에 안돼 편안할 거라 생각하고 올라갔다간 크게 오산이다.

결론적으로 가벼이 운동을 할겸으로 만만히 봤다가 크게 당했다.

일단 시작점은 광명보건소로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밥시간을 놓쳐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물병하나 없이 금방 올라갔다 올 생각에 성큼성큼 올라갔다.

근데 시작부터 길이 험난하고 가파르다.

하지만 가파른만큼 금방 올라가겠지라고 생각하서 신나게 걸었다.

험한 돌길을 지나가야 한다.

아 이게 웬걸? 거의 다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내리막이다.

이걸 3번 반복하다 보니 땀은 엄청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생각보다 쉽지 않음에 불평불만이 입에서 쉽게 나온다.

한 시간이 지나서 정상이 안나오다 보니 왜 한 시간 반 코스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쉼터와 나무들이 잘 배치되어있어 잠깐잠깐 휴식을 취했다.

저질 체력을 원망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었다.

지방의 풍광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교가 안되었지만 꼭대기를 가면 뭔가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다시 도전해본다.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오르막 계단. 한마디로 끝이 안보인다.

다 오르니 정자가 떡하니 있는데. 아직 정상이 아니다.

그래도 아래를 내려다 보는 뷰는 좋다.

십여분을 더가면 정상이자 정자가 놓여있다.

노란 거미가 무섭게 자라 잡고 있고 올라오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정자에서 보는 풍광은 나름 올라온 보람을 갖게 만든다.

이정표에서 한컷 찍어본다.

구름산이 237m가 아니라 240m이다. ㅋ

여기저기 올라온 사람들이 정자에서 물과 싸온 과일을 먹을 동안 나는 땀에 절어 빈손으로 굶주린 내 처지를 생각하며 마실걸 옆사람한테 구걸(?)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ㅋㅋ

그래도 올라왔느니 내려가야지!!

근데 오르락 내리락 할 생각을 하이 너무 끔찍해서 내려가면 안 올라올 코스를 부랴부랴 검색해 (밤일마을음식 문화거리 방향 코스) 부랴부랴 내려간다.

길이 가파르지만 한방에 내려간다는 즐거움에 정신없이 내려간다.

중간에 고양이가 나를 불쌍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약 왕복 2시간 반의 여정은 이렇게 끝났지만 다리가 너무 후들거려 밤일마을음식거리에서 코다리찜으로 허기를 채우며 마무리를 했다.

[한국 풍경미행] - 21년 09월 제주 대정,애월 여행

 

21년 09월 제주 대정,애월 여행

일로 왔기에 새로운 걸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건넌다는 자체에 이의를 두고 평일 저녁 '제주'로 출발했다. 비행기 안은 거의 아무도 없다. 신기하다 못해 무섭네. 하도 심심해 창가에서 영

dualego93.tistory.com

[한국 풍경미행] - 21년 09월 공주, 논산, 보령 여행 02

 

21년 09월 공주, 논산, 보령 여행 02

어제의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거의 체크아웃 시간까지 최대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바다로 나왔다. 어제와 다르게 구름 한 점 없이 시퍼런 날씨로 모래사장과 대비를 이루며 잠시나마 햇살 아래

dualego93.tistory.com

 

반응형